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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테이핑으로 온기를 나누다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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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테이핑으로 온기를 나누다

화)모션테이핑회

 

2018년 첫눈이 내리던 날, 화성공장 차체2부 박옥동 사우와 조립3부 백종길 사우, 조립1부 우남국사우가 화성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모였다. 이른 토요일 아침 다문화 가정과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뜻을 함께한 세 사우. 이들은 화성공장 모션테이핑회에서 함께 활동하며 건강도 좋아지고, 동료애도 돈독해졌다고 이야기한다. 모션테이핑은 근육의 재활과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테이핑이다. 재능기부로 또 다른 삶의 가치를 이어가는 여정. 여기저기 번지는 온기를 따라 행복한 나눔을 뒤쫓아봤다.


가족과 함께 봉사하며 ‘진짜 식구’가 된 세 사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계절. 첫눈치고는 상당히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건만, 화성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따뜻한 열기로 가득하다. 알고 보니 오늘은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김장 및 봉사’가 열리는 날. 모션테이핑회 소속 박옥동, 백종길, 우남국 사우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봉사에 나섰다. “약 2달 전 모션테이핑회 김영공 회장이 ‘화성공장 소풍길 맘드림 가족봉사단’을 설립했어요.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이 함께 봉사 활동에 나서는데, 마치 소풍을 떠나듯 즐거운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합니다.

 

오늘은 화성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와 화성사랑 노인복지센터, 소풍길 맘드림 주최로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김장 및 봉사’를 하려고 모였어요. 특히 저희 세 사람은 그동안 쌓은 배움으로 다문화 가정과 어르신을 위해 모션테이핑 재능기부를 하려고 합니다.”박옥동 사우의 말에 백종길 사우와 우남국 사우도 고개를 끄덕인다.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고 언뜻 같은 팀이 아닐까 싶었는데 박옥동 사우는 차체2부, 백종길 사우는 조립3부 그리고 우남국 사우는 조립1부란다. “아마 ‘모션테이핑회’란 공통점이 없었다면 서로 모르는 사이로 지냈을 거예요. 물론 세 사람 모두 화성공장에 있지만, 같은 반이 아니면 소통할 기회가 드물거든요. 모션테이핑회 활동을 하며 멋진 동료들을 알게 되어 좋습니다.”백종길 사우의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우남국 사우는 “가족들도 함께 봉사에 참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족들끼리도 친해지게 되었다”고 자랑하듯 강조한다.

 

“오늘 고등학교 2학년인 딸과 함께 왔어요. 제가 모션테이핑 봉사를 하는 동안 딸은 김장 봉사에 힘을 보탭니다. 박옥동 사우의 아내도 김장 봉사를 하고 있고요. 백종길 사우는 초등학교 3학년인 귀여운 막내아들과 함께 왔는데, 저기서 김치통을 나르고 있네요. 회사 동료로 만났지만 가족들까지 알게 되니, ‘진짜 식구’가 된 것 같아요.”


아픈 근육을 치유해주는 ‘모션테이핑’


모션테이핑회에서 자원봉사를 왔다는 소식에, 어르신들이 관리사무소를 찾아오기 시작한다. 점점 차가워지는 날씨에 평소에도 안 좋던 허리와 무릎, 어깨 등에 통증이 심해지셨단다. 세 사우를 비롯해 모션테이핑회 소속 회원들의 손길도 바빠진다. ‘모션테이핑회’는 한국모션테이핑학회 소속으로, 모든 회원은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모션테이핑 교육을 수료했으며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다. 모션테이핑회 1기인 박옥동 사우는 모션테이핑 트레이너 자격증과 강사 자격증, 질환별 모션테이핑 자격증까지 갖고 있고, 2기인 백종길 사우와 우남국 사우는 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들은 어떻게 모션테이핑회에 들어오게 되었을까?

 

“완성차를 수정하는 업무 특성상 반복 작업이 많은 편입니다. 자칫 자주 사용하는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는데 모션테이핑을 하니 정말 신기할 정도로 통증이 사라지더라고요. 모션테이핑은 다양한 방법의 동작 테스트를 통해 아픈 근육을 찾아냅니다. 테이핑을 하면 약한 근육의 기능이 회복되고, 뭉쳐 있던 근육도 이완되죠.

 

손목이 아픈 아내에게도 테이핑을 해줬는데 정말 효과가 좋다고 하더라고요.”우남국 사우는 ‘섬세하고 차분하게 모션테이핑을 알려주는 1기 선배, 박옥동 사우에게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인다. “모션테이핑회 김영공 회장의 추천으로 모션테이핑을 알게 됐어요. 5년 전쯤 허리가 아파 운동 삼아 보디빌딩을 시작했는데, 우리 몸의 근육에 대해서도 독학하고 있던 터라 모션테이핑 공부도 즐겁게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관절이나 근육이 움직이는 원리 등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거든요.” 회사 수영 동호회에서 수영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백종길 사우는 ‘반 동료들은 물론, 동호회 회원들도 모션테이핑을 해달라고 한다’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짓는다.


“동료들의 ‘의사선생님’ 이에요”


박옥동 사우는 반 동료들 사이에서 ‘의사 선생님’으로 통한다. 같은 반은 물론 옆반 동료들도 “의사 선생님~ 허리 아파요”하며 찾아온다고. “동료들이 허리나 손목 통증으로 고생할 때, 바로 테이핑을 해줄 수 있어 좋아요. 약해진 근육을 테이핑으로 보조해주니 업무 효율도 올라가더라고요. 당연히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야 하지만, 초기 증상엔 정말 효과가 좋습니다.

 

실제로 저도 모션테이핑 덕분에 최근 1년간 파스를 붙이거나, 진통제를 먹은 적이 없어요.”박옥동 사우는 모션테이핑으로 자신과 가족, 동료들의 심신에 따뜻한 에너지를 불어넣게 되었다고 강조한다. 더욱이 다문화가정이나 어르신, 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된 이웃에게도 같은 온기를 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약 2시간에 걸친 봉사를 마치고 박옥동 사우와 백종길 사우, 우남국 사우가 다시 한자리에 앉았다. 세 사우는 ‘아무리 모션테이핑에 대해 잘 안다고 해도,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유를 물으니 스스로 무릎이나 발목 등은 테이핑할 수 있지만, 등이나 허리엔 손이 잘 닿지 않기 때문이란다. 서로 아픈 근육에 테이핑을 해주며 돈독한 동료애를 다져가고 있는 박옥동 사우, 백종길 사우, 우남국 사우. 세 사우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화성공장을 훈훈하게 물들이고 있다.